◎원자재값 하락·수출호조 올 경상익 19.8% 증가/내년에 제일합섬 등 통합 그룹으로 출범계획새한미디어(대표 심종진)은 세계적인 비디오 자기기록재 생산업체로 강화콘크리트파일, 영상산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새한미디어는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될뿐 아니라 사업다각화 추진 등으로 성장성을 갖추고 있어 증권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들어 원재료인 폴리에스터베이스필름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 지난해말 킬로그램당 4달러70센트이던 베이스필름 가격이 올들어 4달러대로 떨어졌고 당분간 이수준에서 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고수익성을 유지할수 있을 전망이다.
또 일본의 비디오테이프 생산업체들이 생산을 중단하고 있어 해외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전체 매출액중 수출비중도 지난해 72.3%에서 올해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업체들이 비디오테이프 생산을 중단한 것은 채산성이 맞지 않고 고부가가치인 DVD(Digital Video Disk) 나 MD(Magnatic Disk) 생산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전문가들은 2천5년까지 비디오테이프의 세계적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새한미디어의 매출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DVD나 MD 등의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생산시기를 조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3천2백11억4천만원에서 3천8백50억원으로 19.9%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50억9천만원에서 61억원으로 1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한미디어는 자회사인 새한콘크리트를 통해 콘크리트파일 부문에 진출했고 삼성그룹의 승용차 사업과 맞춰 자동차 부품업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97년부터 자동차용 헤드램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새한미디어는 내년 상반기에 제일합섬, 새한콘트리트, 새한콘크리트종합개발, 디지털미디어, 새한이동통신 등을 통합해 새한그룹으로 면모를 새롭게 갖출 계획이다. 제일합섬과 함께 새한그룹의 주력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 그룹위상과 관련 새한미디어의 성장이 기대된다.
주가는 10월 중순 2만원를 고점으로 하향추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1만7천원∼ 1만8천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실적과 성장성이 뒷바침되고 있어 주가는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