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3일 8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계절 조정치로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문가 예상치 1.5%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8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급등한 것은 휘발유와 천연가스 가격 상승 때문이다. 지난 8월 휘발유 도매가격은 13.6% 뛰었고 천연가스 가격은 11.9% 상승했다. 이 결과 에너지 가격이 6.4% 올랐다.
그러나 지난 7월 1.1%나 올랐던 승용차 가격은 지난달 0.2% 하락하며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줄인 것으로 평가됐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으나 최근 고용부진과 국내수요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그대로 연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