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가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시가총액 ‘빅5’ 진입에 성공했다.
에스에프에이는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8.92% 오른 오른 6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상승세다. 이로써 에스에프에이는 이 달 들어서만 무려 18%나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18일에 기록한 52주 최고가(7만3,5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시가총액도 1조2,317억원으로 늘며 메가스터디와 포스코ICT를 제치고 시총 5위로 뛰어올랐다.
에스에프에이의 최근 상승세는 향후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증권사들도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장비를 중심으로 한 수주 증가가 실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입을 모으고 앞다퉈 에스에프에이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에스에프에이에 대해“올해 하반기부터 물류 및 모듈장비, 전공정 핵심장비 수주가 가시화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올렸다. 삼성증권은 2010년 말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한화증권은 제품다각화가 성장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각각 목표주가를 7만4,000원과 7만7,000원으로 높였고 대우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호평을 이어갔다.
김선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AMOLED장비 등 강한 수주 모멘텀으로 향후 실적 증가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에 에스에프에이가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기에 경쟁사와는 차별적으로 전공정 장비시장에 진출했고 또 AMOLED 장비 부문에서 실적이 늘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