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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줄 세우기식 일제 평가인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조속히 폐지해야 합니다."
이재정(사진) 경기도교육감은 6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학생을 수동적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학교를 비정상으로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성적으로 학생을 줄 세우는 국가 주도형 일제시험과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감이 국가 사무인 수능시험 폐지를 직접 거론한 것은 입시제도 개선 없이 교육현장의 토대를 바꾸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점수로 학생을 규정하고 진학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학생의 삶을 파괴하는 비교육적인 처사"라며 "이런 관점에서 지난 20여년 학교 수업을 지배해온 수능시험을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시범운영을 시작한 '꿈의학교'로 공교육을 완성하고 '교육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학교 교육을 지원을 활성화하겠다는 등 공약사업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