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진대제 펀드, 코다코 최대주주로


‘진대제 펀드’로 잘 알려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코스닥 상장자동차 부품사인 코다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달 29일 특수관계인인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그로쓰 챔프 2010의 5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코다코 최대주주인 인귀승 씨로부터 신주인수권표시증서 158만278주를 장외에서 사들였다. 또 코다코가 발행한 CB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레이크는 코다코 지분 34.7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스카이레이크측은 “투자의 개념일 뿐 경영권을 인수하는 게 아니다”는 입장이다. 코다코의 앞으로 전망이 좋아 자금을 쏟았을 뿐 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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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측 고위 관계자는 “코다코의 신주인수권증서와 CB를 인수한 것은 신(新)성장동력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신주인수권표시증서를 장외에서 사들이고 CB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가져오는 모양새를 나타내기는 했으나 실제 목적은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기존 최대주주인 인 씨가 매도한 것 외에 신주인수권표시증서를 가지고 있어 이 달 중 신주인수권이 행사되면 자연히 스카이레이크는 2대 주주로 내려가게 된다”며 “앞으로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스카이레이크 측 사외이사 등을 선임해 기업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레이크는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자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진대제 대표가 세운 IT기업 전문투자회사다. 지난 해 모바일게임 전문개발회사인 모비클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성장성이 높은 20여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만 3~5개 기업에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 하에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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