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1,4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C5 관련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C5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납사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 이를 이용하면 이소프렌모노머·디씨피디·피피릴렌 등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타이어와 고기능성 접착제, 포장용 필름, 페인트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엑손모빌, 일본의 제온 등이 C5 계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 규모는 이소프렌모노머 3만톤, 디씨피디 2만5,000톤, 피피릴렌 4만5,000톤 등 연 10만톤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신규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약 20여명 규모의 추가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은 전남도청과 C5 사업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