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 통신 빅뱅] 업계 영향은··· M&A·마케팅 경쟁 신호탄 될듯유·무선 결합상품이어 와이브로·4G도 탄력핵심 성장동력 이어갈지가 합병 성패 좌우SKT진영-LG통신 3社 합종연횡 잇따를듯 이규진 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최대의 통신사업자인 KT가 13년전 분가시킨 이동통신 사업부문을 통합하게 됨에 따라 연 매출 19조원의 초대형 유무선 통신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통합 KT의 탄생은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를 통해 직접적으로는 통신업계의 마케팅과 투자 경쟁을 가져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통신업계의 M&A를 촉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ㆍ투자 등 공격경영 신호탄=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출범하게 되는 통합 KT는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24조1,293억원, 매출 18조9,471억원, 영업이익 1조4,9604억원의 매머드 통신기업으로 탄생한다. 합병논의 기간 중에 반KT 진영이 통합 KT의 막강한 파괴력을 감안해 필수설비 중립화 등 경쟁제한 요소들을 필사적으로 해소하려고 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업계에서 통합 KT가 갖는 영향력은 만만치 않다. 우선 통합 KT는 무선ㆍ유선ㆍ인터넷ㆍIPTV 등을 온전히 한 회사 상품으로 판매하는 첫 통신기업이 된다. 이는 서로 독립된 기업끼리 협력해 결합상품을 출시하던 것에 비해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서비스중 여력이 있는 상품의 원가를 낮춰 열위에 있는 다른 서비스를 도울 수 있다"며 "또 소비자들은 통합 KT에 가면 소위 '없는 것이 없는' 통신 서비스들을 원하는 대로 취사선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완비하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 KT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집전화 사업부문과 더불어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현금 창출력을 토대로 와이브로, 4G(4세대) 이동통신 등 신성장 동력사업에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합병과정에서 와이브로 투자를 강조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새 KT는 와이브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은 물론 3G(3세대) 서비스와 와이브로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통신상품을 개발, 새 지평을 열어나가는 행보를 걸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럴 경우 통신업계는 이에 대항해 데이터 서비스 기반을 확충하는 대대적인 투자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 ◇통신업계에 몰려오는 M&A 태풍= 거대 KT의 출현은 SK텔레콤 진영과 LG 통신 3사의 합종연횡을 재촉할 게 뻔하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올 하반기 하나의 유선 회사로 출범한다는 건 시기가 문제일 뿐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다. 각각 인터넷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는 두 회사는 지금도 정확한 역할 분담 속에 임직원 인사를 같이 하는 등 한 회사처럼 움직이고 있다. 국내 무선 최강자인 SK텔레콤이 유선회사들인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SK네트웍스 통신부문 등을 흡수하는 SK진영의 통신 빅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다만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합병을 할 경우 2,000억원의 세금 납부와 더불어 적자 상태의 재무구조 때문에 연내에 합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보다는 SK네트웍스의 통신망을 여력이 없는 SK브로드밴드 대신 SK텔레콤이 인수해 유무선 통합 사업구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합병 KT, 신성장동력이 관건= 그동안 12조원 매출벽을 깨지 못했던 구 KT는 이제 6조원이 넘는 외형을 자랑하는 KTF를 품에 안아 단숨에 19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규모를 과시하게 됐다. 하지만 합병 KT는 여전히 ▦신성장동력 부재 ▦과다한 인건비 ▦경직된 공기업 문화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그대로 안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석채 사장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VoIP(인터넷전화), 'ALL IP', 와비브로 활성화 등을 내걸며 KT의 중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본부 인력 3,000명을 과감히 영업현장으로 내려 보내면서 인력 슬림화의 첫단추를 뀄다. 향후 이 사장이 통합 KT의 핵심 성장동력을 어떻게 키워갈 지에 따라 통합 KT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비용절감, 현금창출 등 합병효과는 마냥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새 KT가 과연 어떻게 새로운 엔진을 달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만약 통합 KT가 가장 손쉬운 길로 보이는 무선시장의 점유율 확대 전략에 올인 한다면 '레드오션' 통신시장은 출혈경쟁의 늪에 빠지는 공멸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련기사 ◀◀◀ ▶ 방통위, KT-KTF 합병 최종 승인 ▶ [KT-KTF 합병 통신 빅뱅] 업계 영향은··· ▶▶▶ 인기기사 ◀◀◀ ▶ '출렁이는 뱃살' 약 먹고 뺄 수 있나 ▶ 베일속에 가려진 '진짜 부자들의 쇼핑' ▶ 유가증권·부동산 등 고수익 자산 '입질' ▶ 강남권 빌딩 속속 매물로… ▶ 3일만에 또… 예멘서 유가족 차량 테러 ▶ 저소득층에 현금지급 '헛일' 될수도… ▶ 대학문 나서니 백수… 청년층 '고용 빙하기' ▶ 일본 기 살려준 '정신나간' 출판사 ▶ '사막에 웬 홍수?' ▶ '장자연 리스트' 실체 드러내나 ▶ '월 1,400만원' 카드결제… 불황 모르는 부유층 ▶ '불황 몸살' 日 도쿄 현지르포 ▶▶▶ 연예·스포츠기사 ◀◀◀ ▶ "다 막아줄테니…" 서세원, 장자연 전 매니저 왜 만났나 ▶ "죽음 이용할 생각 없다" 장자연 前 매니저 인터뷰 ▶ 탤런트 김성은, 축구선수 정조국과 어떤 사이? ▶ 줄리엣 비노쉬 "레오스 까락스는 배우로서 여성으로서 잊을 수 없다" ▶ '아내의 유혹' 최준용, 싱글대디 생활 공개 ▶ 고(故) 김성재 미공개 사진 공개 ▶ 성룡, 여자스타들과의 연애사 고백 ▶ '꽃남' 김현중, 특별 선물 공개 ▶ 한국, 일본 제압… 다시 한번 WBC 4강 진출! ▶ '의사' 봉중근에 줄줄이 쓰러진 사무라이 재팬 ▶ 봉중근-이치로 '얄궂은 만남ㆍ엇갈린 희비'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