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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건설 신기술 개발에 잇달아 성공했다.
롯데건설은 방사선을 차단할 수 있는 콘크리트 기술과 매입말뚝의 지지력 증대 공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지난 4일 특허를 출원한 방사선 차단 콘크리트는 25cm 두께로 방사선을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롯데건설이 동양시멘트와 함께 개발했으며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제강슬래그와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콘크리트에 함께 배합하는 방식이다. 방사선 차단 기능은 물론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늘릴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방사선 차단을 필요로 하는 병원 구조물 및 방사능 폐기물의 저장·운반 용기 제작 등 관련 분야에 지속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롯데건설은 최근 파일웍스·동부건설·한신공영과 공동으로 ‘매입말뚝의 선단지지력 증대 공법’(스마트파일 공법)도 개발했다. 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748호 및 ‘12월의 신기술’로 지정된 이 공법은 말뚝 역할을 하는 PHC파일의 선단에 짧은 길이의 강관을 부착해 선단지지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리 파놓은 천공홀의 흙 부스러기 때문에 지반이 느슨해져 말뚝의 지지력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회사 측은 이미 서울 금천, 화성 동탄, 안성 등 3개 아파트 현장에서 시범 사용해 지지력 향상 효과를 확인했으며 앞으로 이 공법을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기술관리 노하우를 축적할 것”이라며 “건설 공종의 품질 개선 및 비용절감 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