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올해 목표로 세운 기업 200개 유치를 달성했다.
천안시는 서울에 있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아산씨에스가 9일 공장설립 승인을 받음으로써 올해 기업유치 목표 200개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천안으로 이전을 확정한 기업은 수도권에서 51개 업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149개 업체 등이며 전체 투자금액은 2,941억원이다. 약 5,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한 규모다.
업종별로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분야 22개(11%), 자동차부품ㆍ기계장비 분야 53개(27%), 전자통신ㆍ의료정밀 분야 29개(15%), 화학ㆍ금속ㆍ비금속 분야 55개(27%), 가구ㆍ식품ㆍ기타 분야 41개(20%) 등이다.
특히 올해 천안으로 이전한 기업 중에는 광학렌즈를 생산하는 종업원 300명 규모의 에이테크솔루션을 비롯해 종업원 120명 규모의 의약품 제조회사인 성광제약, 종업원 200명 규모의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인 에스맥 등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상당수 포함돼 향후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세계적인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영국 에드워드사와 대만 TTY사 등 4개 업체로부터 2억달러를 유치했다.
이로써 천안시는 2008년 189개, 2007년 198개, 2006년 86개, 2005년 122개 등 최근 5년간 795개의 기업을 유치해 4만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8,000억원의 투자 효과를 거두었다.
천안시는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유치촉진조례를 개정해 기업유치 진흥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고 입지 및 투자보조금도 확대했고 산업형 제2종 지구단위계획도 현재 10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등 기업입지 여건을 개선했다.
박한규 천안시 부시장은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부품의 대표주자인 K사를 비롯한 상당수 기업이 입지를 확정하고 공장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제5산업단지 및 풍세일반산업단지 조성ㆍ제3산업단지 확장을 비롯해 대규모 복합산업단지 조성과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기업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