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데이콤 직원이 케이블 TV를 보며 'T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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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실적 Great 기업②] LG데이콤
순익 150% 급증'신기록'
LG데이콤 직원이 케이블 TV를 보며 'T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은행업무를 보고 있다.
LG데이콤에게 지난해는 ‘신기록의 해’였다. 매 분기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며 지난해 매출액 1조 2,363억원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98억원과 1,6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에 비해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62%가 증가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150%가 늘어난 것이다.
LG데이콤은 기록의 원동력을 지난 해부터 추진한 3대 혁신활동이라고 평가했다.
3대 혁신활동이란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맞춰 끊임없이 생각을 바꾸는 ‘의식혁신’ ▦비효율 낭비 등을 제거해 경쟁력을 높이는 ‘원가혁신’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품질혁신’ 이다. 이러한 혁신활동은 기업의 체질이 혁신적으로 개선시켰고, 이에 따라 인터넷, e비즈니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주력사업이 호조를 보일 수 있었다.
지난 해부터 시작한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기업시장 공략에 큰 도움이 됐고 우체국, 국민은행의 금융 거래를 케이블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T뱅킹’ 서비스로 가정 고객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LG데이콤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150명의 본사 직원을 고객 접점 부서로 전진 배치시켜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위해 ‘무장애 100일 운동’을 전개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샹에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정기적으로 ‘CEO와의 대화’를 개최해 직원들과 함께 회사의 비전과 현안을 공유했고 사내 청년 이사회인 ‘주니어보드’를 운영, 현업부서와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는 커뮤니케이션 혁신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성과에 대한 평가와 보상을 실시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 전 임직원이 자발적인 혁신활동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낭비요인을 크게 줄여 나갔다.
LG데이콤은 창사 25주년을 맞는 올해도 경영실적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이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 해보다 10% 높은 1조3,5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미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8% 성장한 3,13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68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세웠다.
LG데이콤이 올 해 실적을 자신하는 이유는 올 해부터는 인터넷전화와 인터넷TV(IPTV)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과 결합 상품을 출시할 경우 가입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고 있다.
가정용 인터넷전화 상용화 나서
LG데이콤은 올 해 주요 전략을 인터넷전화(VoIP)와 인터넷TV(IPTV)를 통한 가정 시장 공략 강화로 잡았다.
지난해에 무선랜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전화를 출시하고 파격적인 요금인하를 통해 기업시장에 인터넷전화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한 데 이어, 편리한 부가서비스와 저렴한 요금을 자랑하는 미래형 전화 서비스 제공해 기업시장에서 가정으로 인터넷 전화 열기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데이콤은 올 상반기까지 가정용 인터넷전화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자회사인 LG파워콤이 확보한 130만 고객을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을 내놓으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무선인터넷전화기를 앞세워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인터넷TV 등 신성장 동력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네트워크 고도화, 셋톱박스 개발, 양질의 콘텐츠 확보 등 서비스 환경 구축에 나섰고 안양사옥에 방송센터를 구축, 실시간ㆍ주문형비디오ㆍ양방향서비스 등 다양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 기지를 마련한 상태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성공적인 가정시장 진출을 위해 향후 유무선 통합과 방송통신융합 환경에 대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5/22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