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세금 탈루 및 논문 연구비 부당수령 등에 대해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각종 의혹을 추궁했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013년 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후보자 본인의 연말정산에 포함했다가 추징됐다"면서 "2010년부터 계속된 일이지만 나머지는 환급하지 않았다"고 세금 탈루 의혹을 지적했다. 이 같은 추궁에 김 후보자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세무지식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면서 "혹시나 미납된 세금이 있으면 곧바로 납부하겠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 앞서 김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와 논문 연구비 부당수령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은 서울 반포주공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으로 115만원의 취득·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유기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2012년과 2013년 동일한 두 논문으로 연구비 1,352만원을 추가로 지급 받았다면서 "홍익대 연구비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사례임에는 틀림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