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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 Money] "카페같은 인테리어로 일반 치킨점과 차별화"

■ 가맹점주 인터뷰<br>'치킨매니아' 사당역점 임영택씨


“비슷비슷한 치킨집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맛과 인테리어가 뚜렷하게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6년간 휴대전화 판매 대리점을 운영했던 임영택(33) 사장은 온라인 판매점들이 늘어나면서 운영이 어려워지자 대중적이고 수요층이 넓은 치킨전문점으로 업종 전환을 결심했다. 그리고 6개월간 발품을 팔아가며 시장조사를 한 끝에 지난해 초 사당역 부근에 유럽풍 레스토랑형 치킨호프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를 창업했다. 특히 임 사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꾸민 인테리어. 그는 “가장 대중적인 외식 업종인 치킨을 선택하면서 치킨집 같지 않은 특별한 치킨집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린톤과 파스텔톤이 조화를 이루는 화사한 색채, 벽돌을 아치형으로 쌓아 올려 멋을 낸 벽, 꽃무늬가 수놓아진 패브릭 소파 등 고급스런 인테리어는 그가 생각한 아이템과 일치했다. 카페 같은 예쁜 인테리어는 치킨호프의 주 고객층인 30~40대 남성뿐 아니라 어린이를 동반한 주부, 20대 젊은 여성들의 발길도 끌어들였다. 1년에 3번 신 메뉴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메뉴도 고객층 확대에 도움이 됐다. 트랜스지방산 걱정이 없는 오븐구이치킨을 비롯해 바비큐치킨, 새우치킨, 와인올리브치킨 등으로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잭다니엘핫윙바비큐, 깐풍날개, 치킨누들데리야끼 등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퓨전메뉴들도 갖췄다. 임 사장은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 덕분에 개업 초기였던 지난해 3월 불거진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에도 별다른 타격이 없었다”며 “1억3,000만원의 창업비용은 개업 1년도 안 돼 다 회수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이 강조하는 경영 원칙은 변함 없는 ‘친절’과 ‘초심’을 지키는 것. 그는 “손님들이 ‘내가 서비스를 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갖도록 항상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며 “배달 고객에게도 매장 못지 않은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업무도 도맡아 한다”고 말했다. 직원 교육도 철저하다. 임 사장은 “충성 고객을 유치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외식업에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능숙한 직원이 필수”라며 “능력 있는 인재를 얻기 위해 금전적인 보상도 아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월급을 다른 점포보다 후하게 지급하고 친절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준 결과, 직원 이직률은 낮아졌고 단골고객은 크게 늘어났다. 임 사장은 “치킨 맛에 반해 5년, 10년 동안 고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치킨 명소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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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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