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IG, 손보 2위 재진입 기반 다졌다"

장기보험 성장 주력 힘입어 2009년 수정순익 27.5% 급증

최근 양호한 2009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한 LIG손해보험이 손해보험업계 2위권 경쟁 재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2009년 4ㆍ4분기(2010년 1~3월) 수정순이익(비상위험준비금 증가액을 포함한 순이익) 490억원을 기록해 양호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수정순이익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799억원이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동차 부문의 부진으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5.8%포인트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율이 21.2%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LIG손해보험의 실적에 대해 2위권 경쟁 재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가치 대비 주가 메리트가 여전하고 ▦할인요인으로 지적됐던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심사업무) 효율성이 개선된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감소 등으로 운용자산 건전성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대출채권 비중이 높은 운용자산의 특성상 향후 금리하락에 대한 민감도가 낮다는 점도 투자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성용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6~2007년 체질개선이 완료되고 2008년부터 장기보험 성장에 주력한 결과 2010년 다시 한번 2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3만원에서 3만9,8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박선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낮은 수익성과 높은 이익변동성에 따른 주가할인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며 "대형 생보주가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낮아 수익률 차별화를 위한 대체재로서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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