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동군에 따르면 국내 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차(茶) 산업발전 및 차 문화 진흥법률안'의 입법 작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법은 국회의원 13명의 발의로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지만 최근 여러 가지 사회적 어려운 분위기 등으로 입법화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우리 고유의 차 문화를 시대에 맞게 새롭게 창조해 중국이나 일본 차 문화와 차별화한 한류의 차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정부가 차 진흥법을 만들어 산업을 활성화하고 한국적 차 문화의 기반을 다진다면 우리 고유의 차 산업과 문화를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미 지난해 10월 '왕의녹차' 하동녹차를 비롯한 경남도 차 산업과 문화가 도약할 수 있는 '차 산업 발전 및 차 문화진흥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윤 군수는 "차의 저변 확대를 위해 관내 학교에 녹차급식을 지원하고, 식당에서는 후식으로 녹차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하동녹차연구소의 획기적인 변모를 위해 소장을 공개 채용키로 하고 공모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