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OTRA가 발표한 ‘문화한류를 통한 국가브랜드 맵 2011’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한국 전통문화나 드라마, 영화, 케이-팝(K-pop) 등의 최소 한번 이상 경험한 외국인 비중은 55.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대상 28개국의 일반 소비자들 1만5,07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유형별로는 영화가 39.7%로 가장 높았고 드라마 37.2%, 전통문화 33.1%, K-Pop 30.3% 순이었다.
한국의 국가이미지 평가부분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주 2편 이상 시청하는 등 한국문화를 접한 경험이 많은 그룹이 7점 만점에 5.65점을 줬고 전혀 한국문화를 접하지 않은 그룹은 4.91점으로 평가해 문화경험이 국가이미지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는 물론 한국 제품의 이미지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독일, 미국 등 주요선진국 제품의 가격을 100달러로 기준 삼고 동일한 한국산 제품의 적정가격을 평가한 결과 76.6%로 지난 2006년 최초 조사 당시(66.3%)보다 10.3%포인트가 올라갔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해 무역거래 1조 달러를 달성할 만큼 확대된 한국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G20 정상회의 유치 등 정부의 국격 제고 노력, 최근 한류의 급속한 전파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KOTRA는 분석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K-pop, 한류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 콘텐츠보다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한류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경쟁국과 차별화되는 강력한 연상 이미지 구축이 필요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