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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대형마트까지 시장 출사표
이마트는 신개념 즉석밥 ‘밥솥 없이 바로 짓는 밥(사진)’을 PL(자체 라벨) 상품으로 개발해 오는 20일 출시한다. 기존 즉석밥과 달리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갓 지은 밥의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이마트는 중소제조업체인 한결과 손을 잡고 전투식량에 사용되던 환원미 기술을 적용해 휴대성과 간편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온건조 방식으로 수분을 증발시켰기 때문에 1인분에 해당하는 양은 80g으로 기존 즉석밥의 3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유통기한은 일반 즉석밥의 2배에 해당하는 2년으로 장기 보관이 가능한 것 역시 특징이다. 외관 역시 기존 즉석밥과는 다르다. 기존 상품들이 플라스틱 용기에 밥 형태로 담겨 있는 것과 달리 이마트 즉석밥은 지퍼백 모양의 봉지 모양에 담겨 있다. 용량 역시 한번 조리해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500g형(3,600원)과 1인분 6개들이형(4,980원) 등 두 가지로 제작해 편리성을 높였다.
임현규 이마트 가공식품 바이어는 “뜨거운 물을 쌀에 직접 붓고 15분간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조리 단계로 전자레인지 등의 조리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며 “1인 가구에 이어 아웃도어 활동 인구도 늘고 있어 2세대 즉석밥을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