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PEF, 금호종금 인수 유상증자후 지분 41% 확보…총 인수액 633억 넘어금호그룹 계열사서 제외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우리PEF(사모투자전문회사)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종금을 인수한다. 금호종금은 8일 우리PEF를 대상으로 710만주를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8,920원으로 총 인수금액은 633억3,200만원이다. 금호종금의 총 주식 수는 1,003만8,129주(2006년 12월31일 기준)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우리PEF는 41.42%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아시아나항공(286만866주)은 지분율이 28.5%에서 16.69%로 줄어든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우리PEF는 이번 주식인수 계약으로 금호종금을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떼어낼 방침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기존 금호종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8.44%에서 28.37%로 떨어져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 조건(동일인 및 특수관계인 지분의 합이 30% 이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리PE는 지난 2005년 10월 납입자본금 100억원으로 출범했다. 이인영 우리PE 대표는 당시 "7,000억원의 자금을 모아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며 "워크아웃 기업뿐 아니라 국내 중소형 금융기관을 인수한 후 동종 업종의 기업과 합병해 상위로 도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종금은 지난 4ㆍ4분기(1~3월)에 매출액 162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53%, 94.46%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금호종금을 인수하는 우리PEF는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우리PE가 설립한 PEF로 지난해 샘표식품과 지분 경쟁을 일으켰던 '우리PEF(정식 명칭 마르스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는 다른 별개의 PEF다. 입력시간 : 2007/06/08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