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설 연휴, 귀성 8일 귀경 9-10일 최대 혼잡

2천764만명 대이동… 서울-부산 8시간30분<br>고속도IC 통제·국도 임시개통 등 대책마련

올해 설 귀성길은 2월8일, 귀경길은 9-10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50분(귀경길 4시간30분),서울-부산 8시간30분(9시간), 서울-광주 8시간(7시간55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마련한 `2005년 설 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올 설 연휴 수송기간(2월7일-11일)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1천392만대로,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3.1%많은 248만여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간 이동인원은 평소보다 72% 많은 5천833만명으로, 전국 인구 4천882만명중2천76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와관련해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대중교통수단을 늘리기로 하고 임시열차 53대(454량), 고속버스 예비차 225대, 시외버스 예비차 337대, 임시항공기 일평균 20편을 각각 추가 투입하고 섬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도 1일 평균 151회 추가 운항토록 할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7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에는 9인승 이상 차량 가운데 6인 이상이 탑승한 차량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대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에서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로 통제는 귀성길의 경우 7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통제하는데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잠원.서초IC는 진.출입 모두를, 반포.수원.기흥.오산IC는 진입만, 양재IC는 진출만 각각 통제하게 된다. 다만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이 허용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매송.비봉IC의 진입이 통제된다. 귀경시에는 9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진입만 통제하는데 경부고속도로는 안성.오산.기흥.수원IC에서, 중부고속도로는 서이천.곤지암.광주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비봉.매송IC에서 각각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이 경우에도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이 탑승하거나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은 진.출입이 가능하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설 연휴기간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곳에 대해서는 우회도로 11개 구간을 지정하고 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 구간중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부여-논산 등 국도 10개소 46.3㎞를 임시 개방키로 했다. 또 심야 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9-11일 전철과 지하철은 물론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토록 했다. 7일 오전 4시부터 11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된다. 한편 설 연휴에 고속도로, 국도, 철도, 항공, 기상 등 종합교통정보 안내는 ARS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02-2110-8200/8300, 503-7401~2) 등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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