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23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되는북핵 3자회담에서 영변 흑연로 등 핵시설 전체의 즉각 해체와 고농축 우라늄 계획의완전 포기를 요구키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이와 함께 건설중인 경수로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북한에 전달키로 했다.
미 국무부 관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금지 조약(NPT) 탈퇴선언 후 90일이 지난 지난 4월 10일 이후 "어떠한 핵의 존재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특히 지난 해 가을 표면화된 고농축 우라늄 계획 뿐만 아니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재가동한 핵개발 시설도 포기, 해체할 것을 요구하고 경수로 계획도 화력발전소 전환을 전제로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북한에 전달키로 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이 검증 가능한 형태로 핵포기에 응할 경우 경제지원 및 제재해제 등 과감한 관계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북핵 문제에 관한 합의는 한일 양국을 포함시킨 `확대협의`에서 교환하겠다는 미국의 기본 방침을 밝혔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김용수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