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다음달 1일 1,000호 기업을 맞는다. 특히 이날 1,000번째로 상장하는 기업들은 한꺼번에 4개사에 달해 업계에서는 ‘천사(1004)’ 기업으로 부르며 반기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27일 미래나노텍, 네오티스,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상보 등 4개사의 코스닥 신규 상장을 승인해 10월 1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선주와 뮤추얼펀드를 제외한 코스닥 상장기업은 1001개가 돼 시장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개사를 돌파하게 된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1996년 7월 1일 331개사로 시작해 지난 6월15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명확히 1,000번째 번호가 붙여지는 기업은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다. 하지만 코스닥의 경우 상장일을 기준으로 하는 까닭에 통상적으로 1,000호 기업은 같은 날 동시에 상장한 4개 기업이 타이틀을 공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들에 대해 1,000번째의 4개 기업이란 뜻의 ‘천사기업’이란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한편 1,000번째 기업을 맞이하는 이날 코스닥 시장본부는 그동안 코스닥 시장 발전에 애써온 6개 우수상장법인도 선정해 시상한다. 우수상장법인은 시가총액, 매출액, 공시 성실도 등 다방면을 감안해 NHN, 주성엔지니어링, 태광, 성광벤드, 휴맥스, 서울반도체 등 6개 기업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