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스트레스가 심하면 심장마비 등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심리학 교수 미카 키비마키 박사는 영국의 주간 의학전문지'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독재적인 직장 상사, 업무폭주, 보상-승진기회 부재 등으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스트레스가 적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키비마키 박사는 핀란드 중부 도시 지바스킬라에 있는 발메트 기계공구회사에 근무하는 80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평균 25년에 걸쳐 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시간이 갈수록 체중이 불어나는 공통된 현상이 나타났다고 카비마키 박사는 밝혔다.
카비마키 박사는 정기적으로 이들의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체지방 등을 검사하는 한편 설문조사를 통해 직장 스트레스의 정도를 측정했다.
(파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