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홀딩스의 주가가 최근 한 달새 반토막 나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영홀딩스의 주가는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추세에 진입한 지난달 이후 지난 1일까지 54.64%나 급락했다. 이는 우선주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가 7.6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한 때 제4이동통신주의 대장주로 불리기도 했던 삼영홀딩스는 관련 협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속절없이 떨어지기 시작,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무려 7거래일 동안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자금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진 키스톤글로벌가 이 기간 동안 -37.63%나 하락했고,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이케이에너지는 -36.05%, 감자를 결정한 아인스도 -31.78% 추락하는 등 악재에 노출된 종목들이 상승장에서 철저히 시장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