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S인증' 장례식장 나온다

정부 서비스 개선위해 도입

장례식장 서비스에도 국가표준인 KS인증제가 시행된다. 장례식장은 웃돈 요구 등으로 소비자들의 잦은 불만을 유발하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11일 장례식장의 불친절 및 불공정 거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해 장례식장 서비스에 KS인증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산업 분야의 표준인증은 지난해 6월 콜센터에 처음 도입된 후 시설관리와 건축물 클리닝 분야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장례식장이 네 번째다. 장례식장이 인증을 신청하면 인증업무를 맡은 한국표준협회가 시설ㆍ운영 전반과 서비스 품질을 심사하고 합격하는 곳에 KS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된다. 장례식장 심사에서는 절차의 표준화 체계와 서비스 품질, 인력, 안전 관리 등 모두 85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서비스 심사에서는 이용자에게 제공된 서비스가 인증 심사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한다. 기표원은 인증 받은 장례식장을 매년 정기적으로 심사해 기준의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KS인증을 받은 장례식장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면 현장조사를 벌여 시정조치를 내리거나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전국의 장례식장 사업체는 839개, 총 매출액은 1조7,000억원(2005년 기준)에 달하며 한국소비자원 등에 이용자들의 불만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객들이 제기하는 불만은 주로 장례용품 및 서비스 이용 강제, 웃돈 요구, 계약서 미교부, 열악한 시설 등이다. 기표원은 표준이 이미 제정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에도 올 하반기에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결혼식장ㆍ외식서비스ㆍ이사ㆍ화장장ㆍ산후조리시설ㆍ택배서비스ㆍ차량수리ㆍ단체급식 등 모두 37개 분야로 인증제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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