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젖소를 부업형으로 키우는 농가들이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현재 한우사육 농가수는 44만9천5백96가구로6개월 전의 47만4천4백93가구에 비해 2만4천8백97가구가 줄어들었다. 젖소사육 농가도 1만6천36가구로 1천가구 감소했다.
이들 한우와 젖소 사육을 포기한 농가중 20마리 이하로 부업형 축산을 해오던농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의 경우 20마리 미만 사육농가의 사육포기 사례가 전체(2만4천8백97가구)의95.3%(2만3천7백44가구)나 차지했고, 젖소농가도 1천가구 중 70%(6백97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우 1백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농가는 지난 3월 9백87가구에서 6개월만에 1천1백75가구로, 젖소사육농가도 1백마리 이상 사육농가가 2백61가구에서 2백71가구로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쇠고기 소비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비 등 경쟁력 면에서 뒤떨어지는 소규모 부업축산농의 사육포기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