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金大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내놓은 `최근의 대중(對中)수출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의 중국에 대한 수출(홍콩 제외)은 지난 9월말 현재 88억9천만달러로 이 기간중 총 수출의 9.2%를 차지했다.이에 따라 중국은 같은 기간중 88억8천만달러로 총 수출중 9.1%를 점유한 일본시장을 제치고 건국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제2의 수출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시장은 지난 70년에는 수출 점유율 0.8%로 57위였으나 꾸준히 수출이 늘어지난 90년에는 16위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었다.
미국에 이어 부동의 2위였던 일본시장은 자본재 수입이 크게 줄면서 수출점유율이 처음으로 10% 이하로 추락, 3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중국 정부의 수입규제조치 강화, 한국기업의 중국투자 부진에 따른 원자재 수출 부진 등으로인해 지난해보다 7.8% 감소한 1백2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