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2009 창업경영인대상] 치킨퐁 한윤교 대표

[서울경제사장상] 뜨거운 바람으로 익힌 '웰빙형 치킨'


치킨전문점 '치킨퐁(www.phong.co.kr)'은 생맥주 프랜차이즈 '가르텐비어'로 명성을 쌓은 디즈의 두 번째 브랜드다. 흑마늘로 양념한 닭을 열풍으로 익혀 기름기는 없애는 대신 부드럽고 촉촉한 맛을 내는 것이 치킨퐁 메뉴가 가진 강점이다. 디즈의 한윤교 대표는 치킨퐁 메뉴의 맛을 완성시키기 위해 1년여 동안 개발을 거듭했다. 그 결과 흑마늘과 16가지 천연 재료로 양념한 닭고기를 사용해 맛과 건강함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를 선보였다. 주요 메뉴는 누드오븐치킨, 바비큐 오븐치킨, 데리야끼 오븐치킨 등의 오븐 치킨류로 각기 다른 소스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취향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전통치킨메뉴인 후라이드 치킨도 판매해 메뉴의 수익성을 강화했다. 치킨텐더 샐러드, 철판 롤 모듬소시지 등 다양한 부메뉴도 갖춰 치킨퐁은 단순한 치킨전문점을 넘어 종합 외식 전문점의 자리를 굳히고 있다. 치킨퐁의 주방에는 다른 브랜드에는 없는 독자적 설비인 열풍컨벡션 오븐기가 있다. 바람을 이용해 닭을 익히는 열풍컨벡션오븐기는 기존 오븐기보다 조리시간을 3~5분 단축시킨다. 한 대표는 "치킨퐁의 기술력을 이용해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오븐기와 배달용 냉각기 등을 자체 개발한 것"이라며 "특히 값비싼 수입오븐기에 따른 창업 비용 문제를 국산화를 통해 해결해 점주의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또 치킨이 맥주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에 주목해 가르텐비어의 냉각테이블을 치킨퐁 매장에 맞게 소형화 했다. 전기로 온도를 영하까지 낮추는 냉각테이블 장치는 생맥주를 가장 맛있는 온도로 유지시켜주며 쉽게 김이 빠지지 않도록 한다. 한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설비로 지난해 9월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그리고 지난 5월에는 경기도지사에게서 표창장을 받았다. 또 배달 차량에도 배달용 냉각기를 설치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매장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 대표는 "독자 개발한 뛰어난 설비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대신 창업비용은 크게 줄인 것이 치킨퐁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치킨퐁은 현재 33개의 가맹점을 연내 10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 대표는 "치킨퐁은 가맹사업 시작 3개월 여만에 30호점을 돌파했다"며 "소자본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경쟁력을 갖춰 치킨시장의 블루오션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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