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의보감] 새내기도 건강이 우선

성장기 충분한 수면 가장 중요

각급 학교가 일제히 새 학년을 시작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은 예나 이제나 똑같을 것이다. 처음으로 제 발로 걸어 통학해야 하는 아이들에게도 부모에 못지않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있다. 중요한 것은 원만한 적응이다. 아이들이 새 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업과 성격(친구관계) 건강, 세가지가 고루 원만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외국의 한 연구에서는 아빠들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한결 명랑하고 장차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도 훨씬 낫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한국 가정에서는 전통적으로 육아에 관한 많은 것을 엄마에게 떠맡기는 경향이 있는데, 모름지기 모든 아빠들이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많은 대화를 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부모의 금슬이 좋을 때, 부모와 자녀가 친하게 지낼 때,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자부심과 자신감이 커지며, 남을 배려하는 여유로운 마음도 갖게 된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줄어들므로 아이들은 그만큼 인간관계도 원만해지고 적응력도 높아질 것이다. 아이들은 학교생활이 주는 심리적 신체적 압박감 때문에 실제 운동량에 비해 훨씬 더 피로감을 가질 수 있다. 학교에 간 아이가 갑자기 기운을 잃는다든가 자면서 코피를 흘리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아이에게 피로를 느끼게 하는 심리적 신체적 원인을 차분히 분석해 대책을 찾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생활습관과 운동, 영양 공급이다. 첫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초등학교 어린이라면 최소한 10시, 중고등학생의 경우라도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 때 발생하는 호르몬은 몸의 면역능력 향상에도 큰 영향을 주며, 성인의 경우도 노화를 늦추는 것과 관계가 깊다. 둘째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보충이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양질의 단백질 칼슘 무기질 비타민 당질 지방 등이 고루 공급될 수 있도록 식사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인스턴트 음식, 카페인 음료, 밀가루,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셋째 정해진 의자에 앉아 수업을 들을 때는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하고 넷째, 너무 책이나 컴퓨터에 매달리기 보다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아이에게 무엇을 강요하여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이은주ㆍ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화당한의원장ㆍwww.Daehwad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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