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년간 타깃이 국내시장이었다면 향후 10년은 해외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12개 해외법인이 제대로 자리잡는데 힘쓸 생각입니다” 11일 오전 서울 가산동 본사에서 열린 회사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만난 임플란트 전문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47) 대표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잠정 매출 1,100억원(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성장하는 등 급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16년 세계1위 임플란트 업체로 비상’이라는 회사 비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스템의 주력품목인 임플란트는 인공치아의 뿌리 역할을 하는 나사 모양의 특수 금속으로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며, 임플란트 관련 장비 유통과 치과용 소프트웨어가 30%정도롤 메우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임플란트 매출규모가 스웨덴 업체 등에 이어 세계 6위권이지만 성장률 등을 감안해 볼 때 2016년이면 세계 1위가 가능하다”며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자신했다. 매출목표만 봐도 올해 1,700억원에서 2009년은 두배가 넘는 4,000억원이다. 국내 시장 규모로는 잘해야 매출 2,000억원을 넘기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시장에 치중해야 하는 이유가 명백히 드러난다. 오스템은 세계화의 원년이라할 지난해 해외에서 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대만법인 등에서 3,00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8월께부터 임플란트를 양산할 예정인 미국 현지 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최 대표는 “미국 공장에서 올해 6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오는 2009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은 오는 25일~2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를 거쳐 2월7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