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골프는 힘이다] 퍼블릭 편견 깨고 한국 골프문화 선도

베어코스 페어웨이선 호쾌한 장타 즐길 수 있어<br>크리크코스, 탁 트인 산 정상에서의 티샷이 매력




베어크리크는 한국 10대 코스 중 유일한 퍼블릭 코스이며 지난 2005년에 이어 올해까지 2회 연속으로 국내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골프장이 됐다. '퍼블릭은 코스도 짧고 서비스도 좋지 않은 곳'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깨고 있는 이 골프장은 한국 골프 문화의 개척자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사실 외국의 유명한 골프장 중 퍼블릭 코스는 많다. 미국의 페블비치나 퍼시픽 듄스, 파인허스트 등도 모두 퍼블릭 코스다. 모든 사람에게 라운드 기회를 주면서도 최고의 코스 관리와 서비스로 명성을 얻고 있는 곳들이다. 국내에서는 베어크리크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총 36홀 규모의 베어크리크는 베어(18홀)와 크리크코스(18홀)로 나뉘어 있다. 크리크 코스는 탁 트인 산 정상에서의 시원한 티 샷이 매력이다. 18홀을 도는 동안 어디서나 바라볼 수 있는 운악산의 웅장한 산세와 지형에 순응해야 하며 홀마다 다른 레이아웃으로 색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어코스는 블루 티잉 그라운드 기준으로 전장이 7,260야드로 웬만한 회원제 코스보다 길다. 페어웨이도 넓어 호쾌한 장타를 즐길 수 있으며 비교적 평탄한 지형이기 때문에 초보 골퍼들도 골프의 참 맛을 만끽할 수 있다. 한국 10대 코스에 꼽힌 곳은 베어 코스다. 이 베어 코스 중에서도 6번홀이 이 골프장의 대표 홀로 평가된다. 이 곳은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그린이 한 눈에 들어오며 시원스레 펼쳐진 파5홀이다. 멀리 광활한 대지위에 우뚝 선 듯한 클럽하우스도 눈에 들어오며 경기도의 금강(金剛)으로 불릴만한 산세와 기암괴석, 계곡이 잘 어우러진 운악산의 주봉인 망경대가 보인다. 홀의 왼쪽으로는 베어 인코스의 전경이 언뜻언뜻 보여 또 다른 도전의욕과 설레임을 제공하며 오른쪽으로는 홀과 병행하여 길게 펼쳐진 헤저드가 그린에서 다음 홀의 티잉 그라운드로 연결된다. 드라이버 티 샷이 안착할 만한 거리까지는 페어웨이가 넓지만 이후로 왼쪽에 OB지역이, 오른쪽으로는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세컨 샷을 정교하게 치는 것이 공략의 포인트다. 전장이 555m로 만만치 않아 장타자도 2온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차분하고 정교하게 공략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린은 2단으로 형성되어 있어 핀보다 짧게 공략하는 것이 퍼팅에 유리하다. "투명한 예약시스템·자연친화적 코스 만들것" ■ 홍유경 대표이사 사장 "모든 골퍼가 주인인 퍼블릭 코스로서 유일하게 2회 연속 한국10대 코스에 든 것에 대해 직원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고객과 직원이 모두 만족하는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베어크리크 홍유경 사장은 '한국 퍼블릭 골프장의 선두주자'라는 긍지를 가지고 있다. "고액 회원권이 없어도 명문 골프장에서 라운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그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예약이 몰리기 때문에 매월 1회씩 인터넷 회원들이 서로 어울려 라운드할 수 있도록 '인터넷 회원의 날'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객 만족을 위해서는 직원 만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홍 사장은"2007년 슬경영 목표로 직원복지 정책 추구를 밝혀 임직원과 경기 보조원 전용 연습장을 설치하고 기숙사내 헬스클럽과 도서관을 운영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운영 방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그랬듯 투명하고 공정한 예약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애쓰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소리 하나하나를 귀 기울여 듣겠다"고 밝혔다. 또 "골프장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시각 장애인 골프 훈련을 돕고 인근 초등학교 꿈나무 골퍼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자연 친화적 골프코스로 만들어 가는 것 역시 홍 사장의 경영 방침이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해 환경오염 주범으로 꼽히는 석유에너지 대체효과를 내고, 연못 수질 개선 기술도 친환경 공법으로 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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