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 C&C 등 국내 대형 IT서비스 업체들은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대형 시스템 구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아울러 몽골, 일본 등지에서는 국내 업체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 전자 정부 시스템 등의 사업을 성공리에 구축 완료하고 있다.
LG CNS 이날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야노다 열대우림공원 통합결제시스템 구축 사업과 헤이룽장성 다칭시 싼융후 지구 IBS(지능형빌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께 구축 완료될 통합결제시스템은 공원의 입장료부터 모든 편의 시설 이용에 드는 비용을 RF(무선 주파수) 손목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또 싼융후 지구 IBS 구축 사업은 인근에 건설되는 고층 아파트 20개 동에 비디오폰, CCTV, 주차 및 방송 시스템 등 아파트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SK C&C도 이날 몽골 내 470여개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최대은행인 칸 은행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미국의 모바일 금융 서비스 사업자인 '모바일 머니 벤처스'를 통해 선보였던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이은 두 번째 수출 사례로, SK C&C는 자체 개발한 최신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xMAS'를 활용했다.
삼성SDS 역시 최근 일본 우라소에시(市) 전자 정부 사업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중국 광저우 첩운선 AFC(승차권발매자동화설비시스템사업) 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08년 4월 시작한 우라소에시 종합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은 주민기록업무, 세금업무, 국민건강보험 업무 등 우라소에시의 기간행정을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사업이다. 삼성 SDS는 또 최근 광저우 첩운선 AFC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