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맛있는 여름] 야쿠르트, 메치니코프

당 함량 최대 60% 낮춘 건강한 발효유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해 '당 줄이기'에 나서는 식품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건강한 습관'이라는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발효유 특유의 신 맛 때문에 당 성분이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과감히 당 저감화에 나선 것. 오랜 연구 끝에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60% 가량 낮춘 발효유를 선보였다.

메치니코프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당초 목표치를 훌쩍 넘어서는 판매실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하루 평균 17만 개씩 팔리며 5개월 만에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평균 목표 판매수량 달성률도 132%에 달한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액인 550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웰빙 요구를 제대로 파악한 것이 메치니코프의 인기 요인으로 회사 측은 분석한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이사는 "메치니코프 전 제품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적용, 인위적인 당을 최소화해 저당 제품으로 내놨다"면서 "발효유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 맛 외에도 사과, 베리믹스 등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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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치니코프는 코카서스 지방의 정통발효유를 '유산균의 아버지'로 불리는 메치니코프 박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제품이다. 러시아 남부 지역인 코카서스 지방에서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온 오리지널 유산균을 넣어 정통 발효유의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 메치니코프 박사가 유산균 발효유의 효과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주목한 코카서스 정통 발효유를 국내 최초로 재현했다는 브랜드 스토리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떠먹는 제품 2종과 마시는 제품 4종으로 구성된 메치니코프는 1㎖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메치니코프 떠먹는 플레인'의 경우 당 함량은 90g 기준 5g으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마시는 제품은 동종 제품 최대 함량인 식이섬유 7,500㎎이 담겨있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최근 열대과일의 제왕인 망고를 더한 '플레인 망고'맛을 추가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망고는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고 면역시스템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이 풍부해 미용식품으로 소비자들 사이서 각광받고 있는 과일이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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