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 부족으로 아직 구내통신망(LAN)을 구축하지 못한 중소기업들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LAN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그룹웨어 전문업체인 한국기업전산원(대표 김길웅)은 이들 중소기업을 위해 LAN카드, 허브, 케이블, 네트워크운영체계(NOS)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합쳐 총 5백45만원에 상당하는 장비를 공짜로 설치해주기로 했다.
단, 설치 인력의 한계로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7일간 신청한 업체 중 선착순 1백개 업체에 한해 이같은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LAN 사용자가 10명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서는 실비를 받을 계획이다.
희망업체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사본을 제출하면된다.
한국기업전산원은 이와 함께 LAN을 이용해 각종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펜티엄PC, NOS, 그룹웨어 등으로 구성된 6백30만원 가량의 그룹웨어서버를 21% 할인한 5백만원에 공급키로 했다.
이로써 10명 이내 사업장이 LAN을 바탕으로 사무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종전 1천1백75만원이 들던 비용이 5백만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김사장은 『최근 3백90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10%만이 LAN을 구축하고 있을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전산화는 열악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문의전화 02)203―3500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