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수립된 기존 사업계획으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입증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우선 청라 연장 노선을 석남동∼봉수대로∼경제로∼청라지구역에서 석남동∼염곡로∼커넬웨이∼청라지구역으로 바꿨다.
청라지구 통행 분포와 인구 증가 추세, 시티타워·하나금융타운·로봇랜드·신세계복합쇼핑몰 등 청라지역 개발계획을 면밀하게 반영한 결과다.
6개 정거장 수와 노선 길이 10.6km는 종전과 같지만 사업비는 1조2,337억원에서 1조2,38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변경 사업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작년 11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월 조사에 착수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2월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사업이지만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아 본격적인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2012년 인천시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7호선 연장사업의 편익비용이 0.56에 그쳤다. 사업 편익비용이 1.0 이상이 돼야 경제적 타당성이 인정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7호선 연장사업은 부평구청역을 종점으로 하는 7호선을 청라지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우선 부평구청역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까지 4.2km 구간을 연장하는 석남 연장 공사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작년 11월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