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다산콜센터 상담원 유모씨는 다급하게 걸려온 한 택시기사의 전화를 받았다. 유씨는 곧바로 외국인 승객과 통화를 했고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그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2,000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말이 안 통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고 있었다.
유씨는 신고한 택시기사와 함께 각 기관에 연락하는 동시에 수화물 가방에 붙은 스티커 한 장으로 역추적해 공항리무진 차고지까지 수소문해 가방을 찾아 돌려줄 수 있었다.
이 일화는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민원중 아주 잘 해결된 모범사례로 꼽힌다.
15일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와 SNS(소셜네트웍크서비스)민원, 온라인ㆍ방문민원 등 다양한 채널로 접수된 민원 중 우수 해결 사례를 발굴해 에세이 형식으로 엮어 ‘마음으로 듣고 감동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민원 담당자 1인칭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서울시의 주요 민원채널인 120다산콜센터, SNS민원, 온라인ㆍ방문민원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해결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육교계단 철제가 부식돼 생긴 큰 구멍을 지나가던 시민이 트위터로 신고해 곧바로 서울시가 수리에 나선 사례, 쓰레기 더미가 가득했던 암사동 주택가가 온라인 민원을 계기로 주말농장으로 변신한 이야기 등도 담겨 있다.
책자는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시ㆍ자치구ㆍ산하기관 민원실과 서울 공공도서관 등에 배치되고, 서울시 홈페이지 e북(http://ebook.seoul.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