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1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15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날 보다 0.09%(1.81포인트) 오른 2,113.5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120.57까지 상승하며 44개월 만에 처음으로 2,12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강세 및 기업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감소 전망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럽 증시의 경우 재차 불거진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영국을 제외한 주요국 증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708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 행보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 역시 1,0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75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투신권에서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1,953억원 가량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25%), 음식료(2.65%), 의약품(3.73%), 섬유(4.7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은행(-3.83%), 운수창고(-1.4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3.13%), 삼성SDS(4.88%), 제일모직(6.05%)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1.49%), 신한지주(-2.79%)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41%(9.67포인트) 오른 694.6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원80전 오른 1,097원80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