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田공정위장] "전경련 조직 재검토해야"

田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전경련은 업체 및 업종별 대표들로 구성된 일본 경단련(經團連)과 달리 개별 오너 중심의 조직인 만큼 구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田위원장은 이어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갖는 자리에서도 『전경련은 최근 재벌개혁 정책에 대해 극단적 이기주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오너 중심의 조직을 타파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경련은 기업의 사적이익과 공공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야누스적 조직으로 새로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경련의 개혁을 촉구했다. 田위원장은 이어 재벌들의 선단식경영 체제가 우월하다는 최근 재계의 주장을 겨냥, 『21세기는 전문화된 기업의 시대로 선단식체제가 유효한 시대는 갔다』고 반박했다. 田위원장은 『예컨대 선단식경영 예찬론자들이 선단식경영의 모범사례로 지적하고 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리(GE)의 경우 우리 재벌과 달리 해당 분야의 최고가 아니면 과감히 퇴출한다』고 말했다. 우리 재벌처럼 한계기업을 부당내부거래법까지 동원해 타 계열사가 끝까지 밀어주는 온정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田위원장은 『미국 연방공정거래위원회나 법무성 독점금지국은 불공정거래 행위기업에 대해서 회생불능일 정도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엄격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적용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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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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