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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내달 집행위서 카타르 월드컵 개최시기 논의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달 3∼4일 예정된 집행위원회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겨울로 바꾸는 문제를 공식적으로 다룬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다뤄질 27개의 의제를 공개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25번째 의제로 올라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 항목이다.


지난 7월부터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논의하겠다고 이야기해온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이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주장하면서 압력을 행사하자 결국 공식 의제로 선택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시기 변경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IFA는 2010년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카타르를 개최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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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는 월드컵 기간인 6월 평균 기온이 섭씨 5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와 좁은 땅에 경기장 배치가 밀집돼 월드컵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도 끝내 개최권을 따냈지만 뜨거운 기온 때문에 개최 시기를 바꿔야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카타르는 12∼1월의 낮 최고 기온이 섭씨 25도 안팎이고 저녁에는 15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UEFA를 중심으로 1월로 개최시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런 와중에 블래터 회장도 지난 5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에서 6월, 7월에 월드컵을 연다는 것은 제대로 된 판단이 아니다”며 “뜻이 있으면 해결 방안은 얼마든지 나온다”고 말해 개최 시기 변경을 암시했다.

반면 개최국인 카타르는 “경기장에 친환경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만큼 여름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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