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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이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종합 2위를 달성했다. 특히 김태형(서울과학고 3년) 군은 개인 종합과 이론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고 김솔(경기과학고 3년)은 실험부문에서 1위 성적을 거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인도 뭄바이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간 열린 제4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수상해 대만, 러시아, 미국과 함께 중국(금메달 5개)에 이어 종합 2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태형 군은 개인 종합에서 50점 만점에 48.3점, 이론 부문 30점 만점을 받아 각각 1위에 올랐다. 김솔 군은 실험 부문에서 20점 만점에 19.0점을 득점, 1위에 올랐다. 2013년과 2014년 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 분야에 소질이 있는 과학 영재들의 국제 친선, 문화 교류, 과학교육 정보교환 등을 할 수 있도록 매년 각 나라를 순회하며 개최한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 중에 열리며, 참가 대상은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다. 국가별로 5명씩 출전하며 우리나라는 1992년에 첫 출전 이후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번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는 총 85개국 382명이 참가했다. 올해 실험문제는 2015년 세계 빛의 해를 기념하여 광학 분야에서, 이론 문제는 태양 에너지·극값 원리·원자로에서 각각 출제했다.
전동렬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표단 단장은 “물리올림피아드가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물리를 좋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