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9ㆍ11 테러 이후 최소 10건의 알 카에다 테러 기도가 있었다고 백악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기부재단(NED) 주최 행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9ㆍ11 테러 이후 모두 10건의 심각한 알 카에다 테러 기도가 있었으나 미국이 이를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이 밝힌 사례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2002년 중반 공중 납치한 항공기를 이용해 서부해안의 목표물을 공격하려고 계획했었다. 이는 9ㆍ11 테러 기획자 가운데 최소한 1명의 핵심 인물이 기획했다. 또 2003년 중반에는 공중 납치한 항공기를 이용해 동부해안의 목표물을 공격하려 했다.
2002년 5월 미국 시민권자 호세 파디야 등이 미국 내에서 아파트 건물 폭파를 기도했으며 2004년 중반 영국 내 도시지역의 목표물을 공격하려던 계획도 있었다. 이외에도 2002년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아라비아만에서 선박 공격을 계획했고 2003년에는 공중 납치한 항공기를 이용해 영국 히드로 공항 테러를 기도했다고 백악관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