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공 판교 중·대형 아파트 '주상복합형 설계' 눈길

상가·커뮤니티 시설 등 각동 저층에 분산배치<br>거실 폭도 약 1m 늘려


‘주공의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는 주상복합(?)’ 대한주택공사가 자체 설계하는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가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 거리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커뮤니티 시설 배치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주공은 사실상 자사 중ㆍ대형 아파트의 ‘간판’이 될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에 거실 폭을 대폭 늘린 평면과 함께 단지 내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을 각 동에 분산 배치하는 독특한 설계로 6개 민간 업체와의 차별을 꾀하고 있다. 15일 주공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공의 판교 중ㆍ대형 아파트단지는 주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늘어선 아파트 각 동의 저층에 상가와 피트니스센터 등의 시설을 분산 배치하는 형태다. 아파트단지 내에 강남 타워팰리스 상가 거리나 분당 정자동 주상복합 카페촌과 같은 하나의 ‘커뮤니티 거리’가 조성되는 셈이다. 6개 민간 업체를 포함한 7개 판교 중ㆍ대형 단지 설계 중에서 이 같은 커뮤니티 시설 배치는 주공이 유일하다. 판교 중ㆍ대형 올해 분양분은 연립을 포함해 총 4,693가구로 이중 주공이 분양하는 물량은 A19-1, A20-1블록 등 총 7개 블록에 1,289가구다. 주공은 특히 판교 중ㆍ대형의 수요층이 대부분 중산층이라는 점을 감안, 골프연습장 등 기존 25.7평(전용면적 기준) 이하의 주공 아파트단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커뮤니티 시설을 넣기로 했다. 주공이 중ㆍ대형을 자체 공급하는 것은 지난 87년 상계동 14단지 이후 20년 만으로 주공은 판교 중ㆍ대형을 기점으로 주공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다른 관계자는 “커뮤니티는 평면설계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브랜드 파워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주공의 특성을 감안, 장기적으로는 택지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구단위 커뮤니티(복합 커뮤니티) 개념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구단위 커뮤니티란 택지지구 개발시 독립된 기구를 신설해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은 물론 학교ㆍ도서관ㆍ소방서ㆍ경찰서 등의 공공시설을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렇게 할 경우 상가와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단지 시행사가, 공공시설은 각 관할 관청과 지자체가 나눠 주관할 경우에 빚어질 수 있는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관계자는 “지구단위 커뮤니티를 추진하려면 특별설계구역 지정 등 법률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아직은 검토 단계”라며 “도입이 되면 내년 분양에 들어가는 파주 운정지구부터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공의 판교 중ㆍ대형 평면설계는 45평형의 경우 거실 폭을 5.8m로 기존의 아파트에 비해 1m가량 늘리고 모든 평형의 주방 옆에 전망용 발코니를 설치하는 등 조망을 최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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