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11시10분(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츠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메츠 구단은 이 경기의 선발투수로 하비를 내세우기로 11일 확정 지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승5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하비는 올해 23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2.09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2위이고 탈삼진은 178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하비는 직구 평균구속이 시속 154㎞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르다. 최고시속은 161㎞. 다저스는 지난 4월25일 하비를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때리며 3점을 뽑았다.
만만찮은 상대를 만난 류현진이지만 반대로 상대가 류현진을 더 껄끄러워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11승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홈 경기 성적은 5승1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난공불락이다.
한편 다저스는 11일 탬파베이전에서 5대0으로 이겨 4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9승1패.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6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에 이어 다저스의 세 번째 10승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