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C, 올해 광고매출 17% 감소

MBC는 올해 광고매출이 지난해보다 17% 이상 줄면서 영업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MBC는 24일 특보에서“올해 경영실적은 170일이라는 장기간 파업의 여파로 저조한 상황”이라며“올해 광고매출은 4,929억원으로 1년 만에 천억 원 이상 감소하고, 상당 폭의 영업적자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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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광고매출은 2001년부터 5,000억원을 웃돌았으나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4,496억원까지 감소했다. 2010년에는 5,249억원, 2011년 5,977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다시 5,000억원대 아래로 주저앉았다. 올해 광고매출 감소율은 전년대비 17.5%로 추정됐다. 한일 월드컵으로 광고매출 최고점이었던 2002년 6,538억원과 비교하면 25% 줄어든 상태다. 2010년 605억원, 2011년 740억원을 기록한 영업이익도 올해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MBC의 설명이다. MBC는“내년에는 신사옥 준공을 위해 돈이 많이 들어가고, 프로그램 제작비 투입액도 커 프로그램 경쟁력을 조속히 회복하지 못하면 경영위기가 올 수 있다”며 “프로그램 경쟁력 회복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C는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지난 한 달간‘일밤-승부의 신’과 월화시트콤‘엄마가 필요해’‘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잇달아 폐지했다. MBC 편성변경에 따라 지난 8월 첫 방송된‘최강연승 퀴즈쇼Q’도 오는 28일 방송을 끝으로 5개월여 만에 막을 내린다. 연이은 프로그램 폐지 조치에 일부 시청자들은 무조건적인 폐지와 개편이 경쟁력 회복을 위한 올바른 답이 될 수 없다며 아쉬움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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