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KAI 매각 예비실사 연장 대선후 새주인 확정될 듯

우선협상대상자 발표<br>12월 19~20일에나 가능

국내 유일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매각을 위한 예비실사 기간이 연장된다. KAI의 새 주인 확정은 대통령선거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8일 KAI 주주협회가 추진 중인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예비실사 기간을 오는 12월7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본입찰일은 12월17일로 늦췄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번 조치가 인수 의향자인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의 기간 연장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책금융공사 등 KAI 주주협의회는 당초 30일에 본입찰을 실시하고 12월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내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실사 연기로 KAI의 새 주인은 대선이 끝난 내년 1월 말이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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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본입찰 후 서류 검토에는 2~3일이 걸린다. 다음달 17일에 본입찰이 진행되면 우선협상대상자 확정은 12월19~20일에나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음달 19일이 대통령선거일이어서 올해 안에 모든 매각 절차가 끝날 가능성은 낮다.

공사 관계자는 "대선 직후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도 주식매매계약 체결, 정밀실사 등을 거쳐 최종 가격협상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내년 1월 말은 돼야 매각이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AI 매각 대상 지분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지분 26.4% 중 11.41%와 삼성테크윈(10%)∙현대자동차(10%)∙두산그룹(5%)∙오딘홀딩스(5%)∙산업은행(0.34%)의 지분을 합친 41.75%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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