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는 KTOP30지수 사용 라이선스를 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 등 3개 증권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에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선스를 획득한 증권사는 KTOP30지수를 이용한 ETN 상품을, 운용사는 ETF 상품을 내놓게 된다. KTOP30지수는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30개 우량주를 선별해 구성한 지수다. 지난달 13일 시장에 첫선을 보였고 삼성·LG·SK·현대차 등 주요 그룹 계열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거래소는 지난 7월 마지막주까지 금융투자업계를 대상으로 지수사용 라이선스 신청 접수를 받았다. 당초 KTOP30지수의 초기 규모를 감안해 증권사와 운용사 각각 2곳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수요가 많아 2곳을 추가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라이선스를 획득한 증권사와 운용사들은 다음주 중 거래소와 지수활용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체결 이후 각 증권사와 운용사들은 상품 개발과 펀딩 과정을 거친 후 상품을 상장하게 된다. 상품 상장까지 통산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시장의 높은 수요와 지수 대표성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 말께 조기 상장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