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봄맞이 인기상품] 40℃ 온수 샤워로 생활오염 90% 제거

로가디스 '언컨 새워수트'


'값비싼 양복을 드라이클리닝이 아닌 단순히 물에 넣는 것만으로도 세탁이 가능하다면?' 한 번 사면 최소 5년 이상 입는 남성 신사복은 구입할 때의 가격도 가격 이지만 드라이클리닝 비용도 적잖이 부담이 된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황에는 세탁비용도 아끼고 싶은 게 소비자들의 마음이다. 제일모직은 이러한 고객을 위해 올 봄 신상품으로 뜨거운 물로도 세탁이 가능한 수트 '언컨 샤워수트(Un-con Shower Suit)'를 선보였다. 제일모직의 스타일리쉬 신사복 '로가디스(Rogatis)'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40℃온수 샤워만으로도 생활 오염의 90% 가량이 제거 가능하다. 신사복이 물에 약하다는 기존 고정관념을 산산이 부셔버린 것이다. 물세탁이 가능하다고 해서 제품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형태 유지성이 우수하고 수용성 오염도 거의 100% 제거할 수 있다. 수용성 오염이란 커피, 먼지 등으로 의복이 더러워지는 것으로 일상생활의 대부분의 오염은 이 수용성오염원에 속한다. 유성잉크나 기름 등과 같은 지용성 오염과는 구분된다. 사실 수용성 오염은 드라이클리닝보다 온수나 온수세제 세탁이 더 효과적이다. 수용성 오염제거에는 세탁시 용매역할을 하는 물이 원단에 빨리 침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신사복에 사용되는 울 소재는 물에 매우 취약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로가디스의 '언 컨 수트'는 여기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원단을 구성하는 실과 실 사이에 물의 침투가 가능하도록 울에 특수한 방적과 제직 기술을 접목한 메리노 후레쉬(Merino Fresh)을 기술을 사용한 것. 제일모직 직물사업부 상품개발실은 원단설계부터 기공이 많이 생성되도록 원사를 설계하고, 실의 굵기(번수)와 꼬임수를 최적화하여 원사를 제조했다. 또한 원단 직조시에도 기공이 많은 품종(PORAL)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특히, 실사이의 공간이 많으면 원단의 비침 현상이 발생되는 만큼 이를 방지하면서도, 물의 침투와 배출 등 기능발현이 우수한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했다. 주 소재인 양모가 물에 접촉되면 쉽게 형태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형태 안전가공도 실시했다. 원단 외의 부속 자재들도 물빠짐이 좋은 흡습 ,속건의 가벼운 부자재를 사용하여 제작했다. 세탁방법은 간단하다. 세탁순서는 안감부터 시작해 겉감 샤워를 40도의 물에 3분 동안씩 하면 된다. 세탁 후에는 통풍이 좋은 곳에서 10~12시간씩 건조시키면 된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세제와 세탁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인 제품"이라며 "세탁방법도 간단해 직장인과 주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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