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털원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선덜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에 뒤진다는 평이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는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맨시티는 4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정상까지 넘보는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제골은 선덜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수비 진영에 있던 애덤 존슨이 전방에 침투해있는 파비오 보리니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넘겨받은 보리니가 맨시티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보리니는 각도가 없는 위치였으나 침착하게 맨시티 골키퍼 코스텔 판틸리몬의 왼쪽을 노린 오른발 땅볼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에 주도권을 잡고도 0-1로 뒤진 맨시티는 후반에 연속 골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0분 야야 투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중거리포가 선덜랜드 골문을 갈랐고 불과 1분 뒤에는 사미르 나스리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 맞고 흘러나오는 공을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45분 헤수스 나바스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역전극을 마무리하며 1976년 이후 38년 만에 리그컵 정상을 탈환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