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조광래 선임

조광래(56) 경남FC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4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광래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조 감독은 22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기로 했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조광래 감독을 선택했다”면서 “조 감독은 국가대표 생활도 오래 했고 K-리그 우승 등 지도자로서도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감독의 임기에 대해서는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계약은 기존 사령탑들과 같이 2년으로 했다. 기본적으로 임기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라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이 오는 9월7일 이란과의 평가전까지는 경남FC 사령탑을 겸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주고와 연세대를 거친 조광래 감독은 현역 시절 ‘컴퓨터 링커’로 불리며 1970~80년대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978년과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1987년 선수 생활을 접은 그는 이듬해 친정이던 대우에서 코치를 맡았고 1992년에는 감독으로 승격됐으나 1994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만뒀다.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인 2000년 팀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이영표ㆍ이청용ㆍ김동진ㆍ정조국ㆍ고요한 등을 키워내 팀 조직력 완성과 유망주 발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인 시절 브라질, 이탈리아, 영국 유학을 했던 그는 패싱 플레이 위주의 아기자기한 기술 축구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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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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