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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창업 트렌드] 미용산업도 틈새시장 공략 성공사례 잇달아

40대 여성 위한 에스테틱… 애완동물 방문 스파 서비스…

선진국 창업시장에서 미용관련 업종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 그러나 다양한 고객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한 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의 '레디안스 메드스파(Radiance Medspas)'라는 업체다. 이 업체는 노화방지를 위한 피부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40세 이상 여성이 타깃 고객층이다. 레이저를 이용한 잡티제거, 체모제거, 박피수술, 주름제거 등 수술이 아닌 스킨케어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IPL(Intense Pulse Light)'과 같은 최신 의료기기와 미세박피술 등 최신 시술법을 사용하며 스파룸처럼 인테리어를 꾸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받도록 했다. 2004년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은퇴 후에도 계속 젊은 외모를 유지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미국 실버세대들의 수요를 파악해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애완동물 미용사업 분야에서도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업체들이 많다. 미국에 있는 '오지 펫 모바일(Aussie Pet Mobile)'은 바쁜 일상에 쫓겨 애완동물을 돌볼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직원이 고객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6년 호주에서 사업을 시작해 미국으로 본사를 이전한 이 업체는 현재 미국 등 전 세계 15개국에 5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애완동물을 직접 점포에 데리고 가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애완동물이 낯선 점포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줄여준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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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펫 모바일은 애완동물 미용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기구를 장착한 특수 차량을 활용해 목욕과 털 손질, 발톱관리, 해충제거는 물론 애완동물 전용 욕조에서 스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 스파 서비스는 물방울 마사지 효과와 함께 아로마향까지 갖추는 등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못지 않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미용산업, 애완동물산업 등 레드오션으로 분류되는 업종에서는 틈새시장을 찾아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타깃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를 높여야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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