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항 컨테이너수출 직항로 개설 활기

울산항에서 외국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수출 직항로 개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23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92년 정기 컨테이너선 8척이 일본, 대만 등 2개국 6개항에 주 7회 운항을 시작한 이후 현재 46척이 일본, 동남아, 중국 등 9개국 31개항에 주 29.5회 운항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22일 말레이시아 파시구르당항에 컨테이너 정기서비스가 개설된 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흥아행운이 일본 고치항에 주 1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울산본항 6부두에서 흥아해운과 영성해운이 공동으로 중국 푸조ㆍ시아멘항에 3척을 투입해 주 1회 정기서비스를 시작했고 고려해운과 현대상선이 지난 19일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수라비야항에 3척을 투입했다. 울산지방해양청은 오는 6~7월 지역 화물선주들을 초청해 신규 직항로 개설관련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울산항을 이용한 해외 컨테이너선 수출 직항로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울산항이 부산ㆍ인천ㆍ광양ㆍ마산 등과 함께 컨테이너 수출 중심항으로 부상, 이들 항간 컨테이너 화물 유치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관계자는 "지난 4월 지역 300여개 수출입하주들에게 울산항 이용을 권장하는 홍보자료를 배포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지역업체들의 울산항 컨테이너선 이용 증가는 물류비용 절감과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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