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식품 이물질 신고 건수 작년 4배 급증 9,882건

지난해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가 신고한 건수가 전년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10년 이물 보고 건수는 총 9,882건으로 2009년 2,134건에 비해 4.6배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물 보고 중 식품 제조업자들이 보고한 것은 6,587건(66.7%), 소비자 신고는 3,295건(33.3%)이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식품업체의 이물 보고가 의무화됐고 24시간 인터넷 이물 보고 시스템이 구축돼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물 종류별로는 벌레가 4,577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금속 817건(8.3%), 곰팡이 683건(6.9%), 플라스틱 523건(5.3%), 유리 120건(1.2%) 등의 순이었다. 머리카락, 비닐, 종이, 섬유 등 기타는 3,162건으로 32%였다. 이물 조사 결과 소비 단계에서 이물이 혼입된 경우는 1,388건(14.1%), 제조 단계 880건(8.9%), 유통 단계 799건(8.1%)이었다. 혼입단계 판정이 불가능한 경우는 4,421건으로 44.7%에 달했다. 단계별로 많이 혼입되는 이물종류의 경우 제조단계에서는 곰팡이와 플라스틱, 유통단계에서는 곰팡이와 벌레, 소비단계에서는 유리, 금속, 플라스틱 등으로 분석됐다. 벌레의 경우 주로 식품 유통과 보관 환경이 벌레에 노출돼 혼입되는 경우가 많으며, 곰팡이는 유통 중 용기ㆍ포장이 파손되거나 훼손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약청 관계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이물제어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는 이물보고 건수와 제조단계 이물 혼입률이 다시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올 1~3월 신고된 이물 보고건수는 1,54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997건보다 23%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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